아이가 또래보다 작은 것 같아 마음 졸이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주변 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들 비슷한 걱정 하나쯤은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좋다는 영양제 위주로 알아보다가 약국에서도 꾸준히 보이고, 맘카페에서도 가끔 언급되는 ‘키움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광고 많이 하는 비싼 제품들은 왠지 부담스럽고, 이건 약국에서 판다니까 뭔가 더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직접 사서 아이에게 먹여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직접 먹여본 솔직한 후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디서 구매?
처음엔 동네 단골 약국에 가서 상담부터 받았습니다. 해당 약사님이 아이들 성장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이 들어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당시 구매할 때는 ‘키움정 플러스’였는데, 최근에는 ‘미향키즈아이쑥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내용물이나 성분은 똑같고 이름이랑 포장만 바뀐 거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키움정 플러스 즉, 미향키즈아이쑥쑥(이름 참 어렵게 바뀌었네요. 이유를 모르겠음) 한 통에 240정이 들어 있고,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키움정 기본’ 역시 동일한 용량입니다.
한 통에 정제 양이 많이서 상당히 오랫동안 섭취할 수 있구나 싶었는데, 하루에 8알씩 먹는 거라 생각보다 금방 먹었습니다.
당시 가격은 3개월분에 15만 원 정도 했던 것 같고, 현재 키움정 오리지널(위 주소 버튼 참고) 경우, 1통에 4만 원 초반에 살 수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키움정 플러스(미향키즈아이쑥쑥), 그리고 키움정 오리지널 모두 효과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이제는 온라인 몰에서 구매합니다. 물론, 3개, 5개 이상 세트로 사면 더 저렴합니다.
키움정 성분
솔직히 영양제 사면서 성분표를 제일 꼼꼼히 보게 되잖아요. 우리 가족은 항상 그렇습니다.
키움정은 뼈 성장에 기본이 되는 칼슘이랑 비타민D, 그리고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이 주성분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영양제랑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좀 더 들여다보니, 특별한 게 있는데, 바로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이라는 성분이었어요. 이게 식약처에서 ‘체내 칼슘 흡수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을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라고 하네요.
쉽게 말해 우리가 먹은 칼슘이 몸 밖으로 그냥 빠져나가지 않고, 뼈에 잘 붙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거였습니다. 이걸 보고 ‘아, 그래서 특허받았다고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거기다 그냥 칼슘이 아니라 해조칼슘이나 패각칼슘을 발효시킨 발효칼슘을 사용해서 흡수율을 더 신경 썼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궁금한 효과
자, 그래서 가장 중요한 효과가 있었느냐.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키움정 먹고 갑자기 키가 10cm씩 쑥쑥 크는 드라마틱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 걸 바랐다면 그건 욕심이겠지요. 물론, 키움정은 치료 약이 아닙니다. 그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일단 아이가 밥을 좀 더 잘 먹기 시작했습니다. 입이 짧아서 늘 걱정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식욕이 좀 도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먹이면서 느낀 건, 확실히 이전보다 잔병치레가 줄고 좀 더 튼튼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하루에 8알을 챙겨 먹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평소에 아침에 4알, 저녁에 4알 먹이는데, 바쁘다 보면 가끔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알약 크기가 작고, 아이가 그냥 오독오독 씹어 먹어도 블루베리 맛이 나서 그런지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삼키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키움정은 ‘키 크는 약’이라기보다는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을 채워주고 건강한 성장의 바탕(기본)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제 즉, 건강 보조식품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키는 결국 유전, 영양, 수면, 운동이 다 맞아야 하는 거니까요.
부작용은
걱정했던 부작용은 다행히 전혀 없었습니다. 아이가 속이 불편하다거나 다른 이상 반응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알아본 바로는 홍삼이나 녹용처럼 열이 많은 아이에게 안 맞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서 체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먹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특이체질이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당연히 약사님이나 전문가와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이건 모든 영양제가 마찬가지겠지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키움정 먹인 것에 대해 큰 후회는 없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을 거라는 믿음, 그리고 영양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는 안도감을 얻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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